가상자산 프로젝트 플로키의 공식 홈페이지. (플로키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가상자산 프로젝트 플로키의 공식 홈페이지. (플로키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이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완화적) 발언에 힘입어 9%가량 반등하면서, 알트코인들이 빠르게 가격 회복을 하는 모습이다.

특히나 최근까지 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던 밈코인의 가격 반등이 눈에 띄는데, 밈코인 플로키가 34%가량의 급등세를 보이며 '밈코인 테마'를 이끌고 있다.

21일 빗썸에 따르면 플로키 가격은 이날 오후 3시55분 기준, 전일 대비 31.32% 상승한 0.3565원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기준 8%가량 상승한 페페, 10%가량 상승한 도지코인 대비 더 큰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플로키는 전일 0.25원대에서 머물다가, 비트코인의 반등에 맞춰 급등세로 전환했다. 12시간 만에 최대 46%까지 상승한 뒤 현재 일부 가격 조정을 거치는 모양새다.

플로키는 '도지파더'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애완견 이름을 따서 만든 밈코인이다. 다만 특별한 유틸리티성이 없는 다른 밈코인과는 다르게 플로키 발행 재단이 플로키의 사용처를 게임, 메타버스 등 하나둘씩 늘려가면서 밈코인의 특징적 요소가 점차 사라지는 가상자산이기도 하다.

밈코인의 주요 특징처럼 '커뮤니티가 강하다'라는 요소를 기반으로 하지만, 플로키는 발할라, 플로키파이, 플로키 유니버시티, 플로키 플레이스 등 플로키 프로젝트가 만든 다양한 플랫폼에서 실제 사용되며, 실제적인 네이티브 토큰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발할라는 플로키 토큰으로 구동되는 플로키의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메타버스 게임인데 플로키 토큰을 통해 해당 게임 안에서 게임 아이템 구매가 가능하다. 플로키플레이스는 플로키 생태계 내 NFT마켓플레이스로 플로키 토큰을 사용해 NFT를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 플로키 생태계에서 발생하는 트랜잭션(거래 기록)에 대한 비용이나 플랫폼 사용료 등도 모두 플로키 토큰을 활용할 수 있다.

한편 플로키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대세 테마'로 밈코인이 자리를 잡으면서 이달에만 343%가량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률에 힘입어 시가총액도 3조1000억원 상당으로 급증했다. 해당 시가총액은 코인마켓캡 기준, 상위 52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다만 밈코인에 대한 투자를 고려할 시, 밈코인의 '투자 광풍'에 대해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가 내린 주의보를 참고해 볼 필요가 있다.

그는 전일 X(구 트위터)를 통해 "밈코인 슬러프(SLERF) 유통량의 76%는 상위 100명이 소유하고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의 14%, 일반적인 VC가 투자한 토큰의 약 70%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오히려 VC 토큰보다 더 중앙화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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